서울지역에서 올해 처음 공급된 시프트(장기전세주택)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시 SH공사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세곡리엔파크4단지,신정이펜하우스2~5단지,반포리체 등 3곳의 시프트 1466채를 대상으로 1순위자 청약을 받은 결과 1만128명이 신청,대부분의 유형이 마감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올해 첫 시프트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6.8 대 1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20년까지 거주 가능한 시프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 아파트 전세시장에서도 물건이 귀한 소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전체 청약자의 절반가량이 전용 59㎡형(936채)에 몰렸다.

신정이펜하우스2~4단지는 고령자용 주택과 전용면적 114㎡형 주택이 1순위 청약접수 모집 비율(170%)을 채우지 못해 13일부터 2순위자 청약을 받는다. 고령자 주택은 만 65세 이상(1순위)인 세대주를 대상으로,전용 114㎡형 주택은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각각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오는 26일 발표되며 당첨자는 3월11일 SH공사 홈페이지나 SH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은 3월21~30일이다. 입주는 단지별로 4월부터 이뤄진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