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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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제 유가가 2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5센트(0.8%) 오른 91.86달러에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2달러(1.1%) 상승한 배럴당 98.73달러에 거래됐다.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3억3310만배럴로 215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당초 전문가 예상치는 140만배럴 감소였다.EIA는 구제 금융설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확산시켰던 포르투갈이 11일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5억9900만유로 규모의 10년만기 국채를 연6.716%로 발행했다.6억5000만유로 규모의 4년만기 국채도 발행했다.입찰 응찰률은 10년물과 4년물이 각각 3.2배,2.6배에 달했다.
유럽 제1의 경제대국이면서 세계 6번째 석유 소비국인 독일 경제가 지난해 3.6% 성장해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 배경이 됐다.
내년에도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제자리에 머물러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인 99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 에너지부(DOE)는 ‘2012년 에너지 전망’을 통해 2012년 석유 수요가 지금보다 1.9% 늘어나 하루 수요량이 사상 최고치인 8965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이에 비해 올해 OPEC 비회원국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17만배럴 증가에 그치고 내년에 하루 2만 배럴로 증산 속도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DOE는 “세계적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데 OPEC가 증산을 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1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5센트(0.8%) 오른 91.86달러에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2달러(1.1%) 상승한 배럴당 98.73달러에 거래됐다.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3억3310만배럴로 215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당초 전문가 예상치는 140만배럴 감소였다.EIA는 구제 금융설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확산시켰던 포르투갈이 11일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5억9900만유로 규모의 10년만기 국채를 연6.716%로 발행했다.6억5000만유로 규모의 4년만기 국채도 발행했다.입찰 응찰률은 10년물과 4년물이 각각 3.2배,2.6배에 달했다.
유럽 제1의 경제대국이면서 세계 6번째 석유 소비국인 독일 경제가 지난해 3.6% 성장해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 배경이 됐다.
내년에도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제자리에 머물러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인 99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 에너지부(DOE)는 ‘2012년 에너지 전망’을 통해 2012년 석유 수요가 지금보다 1.9% 늘어나 하루 수요량이 사상 최고치인 8965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이에 비해 올해 OPEC 비회원국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17만배럴 증가에 그치고 내년에 하루 2만 배럴로 증산 속도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DOE는 “세계적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데 OPEC가 증산을 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