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애플이 ‘앱스토어’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하는 것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발하고 나섰다.

IT전문매체 데일리테크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 애플이 2008년 아이폰과 아이패드,매킨토시 다운로드 서비스의 의미로 사용하는 ‘앱스토어’에 대한 상표등록을 신청했으나 MS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정식으로 이 출원을 기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MS 측의 주장은 ‘앱스토어’라는 용어가 너무 일반적이어서 경쟁사들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러셀 팽본 MS 고문 변호사는 “앱스토어는 말그대로 앱스토어” 라며 “슈스토어(신발판매점)나 토이스토어(장난감 판매점)와 마찬가지로 기업이나 정부,개인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일반 용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앱스토어라는 용어가 애플의 법적인 조치 등에 대한 두려움 없이 모든 사람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MS가 애플의 상표등록 출원을 한 지 1년이 훨씬 지난 지금 시점에 특허청에 이 요청을 한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다만 MS의 이번 조치는 애플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앱스토어를 개설한 직후 나왔다.

MS는 윈도 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고 구글과 노키아,아마존도 앱스토어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애플은 이 같은 MS의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