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신성델타테크에 대해 지연됐던 LED사업의 매출이 가시권에 진입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그러나 LED 사업 지연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12.5% 내려잡았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익은 감소했지만 신성델타테크의 2010년 매출은 전년대비 21.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별로는 가전 사업부와 자동차 사업부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전년대비 각각 36.9%와 52.3%의 매출 부문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사업부 내에서 수익성이 좋았던 휴대폰 모바일 사업과 LCD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이 부진하며 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했던 LED사업이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설비와 인력 등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하반기 예상보다 큰 실적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2010년 하반기 계획됐던 LED사업 지연과 LCD와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25.2%와 16.1% 하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쉬움이 남는 2010년이지만 2011년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자회사 델타테크닉스와의 흡수합병을 통해서 주력 사업인 가전 등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부진했던 LCD사업부의 신규 모델 채택과 LG전자향 휴대폰 부문의 매출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지연됐던 LED 리드프레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LED 사업은 지난해말 LG이노텍으로의 초도 물량 납품에 이어 1분기부터 점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1년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