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이 분기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6.7%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송상훈, 정현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성장한 3조5739억원, 영업이익은 29.9% 증가한 4544억원, 순이익은 29.8% 늘어난 6167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보수용부품 수출 증가와 현대·기아차 국내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모듈 사업 매출 증가로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핵심부품과 해외부문이 실적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작년까지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CKD 사업은 현지조달 비율 상승과 환율 하락 등으로 정체될 것이나, 모듈 및 핵심부품은 신차 투입과 전장품 확대 경향으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2009년 흡수합병한 현대오토넷 전장사업의 경우 2010년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신장했으며, 2011년에도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글로벌 판매호조에 따른 보수용 부품 수출도 두 자리수 성장으로 수익성의 버팀목 역할을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