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민주당은 13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둘째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부정으로 추가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서울대 로스쿨이 지난 12월 10일에 150명을 뽑았는데 후보자 중 두명을 추가로 합격시켜 총 152명이 들어갔다”며 “그런데 추가된 두명이 1번 2번 후보가 아니라 1번 7번 후보였는데 7번이 바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둘째 아들 안세준이라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또 “이건 서울대에서 합격자 정보는 절대 말할 수 없다고 하기 때문에 확인이 어려운데 2번 후보가 의혹을 제기해서 결국 2~6번 후보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라며 “안상수 대표는 로스쿨법에 대해 3당야합이라고 비판했던 사람이다.당 차원에서 이걸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의원 말씀하신 게 정확한 제보”라며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하는 데 안상수 대표가 너무 잘 하셔서 보류하고 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이어 “교과위원들에게 자료를 넘길테니까 철저하게 자료를 요청하면 또 뭔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청문회 정국이라 초점을 흐리기 때문에 지경위,문방위 청문회가 끝난 뒤에 얘기하겠다”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