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캐피털그룹도 '사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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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투자그룹 가운데 하나인 미국계 대형 투자회사 캐피털그룹이 최근 기아차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기아차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향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13일 "캐피탈그룹측이 최근 기아차 주식을 200만주 이상 매수했다"며 "추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임원은 "캐피탈그룹측이 기아차를 매수한 것은 기아차의 해외법인이 지난해 10월부터 이익으로 돌아섰다는 점 때문인 것 같다"며 "이로 인해 향후 기아차의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기아차 해외법인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기아차의 2010년 3분기말 주요 5개 해외법인 누적손실은 2600억원 규모로 2009년말 3820억원에 비해 32% 줄어들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법인 누적손실은 2010년말까지 대부분 해소되어 더 이상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는 미국법인은 K5, UB 등 인기 신모델 투입으로, 누적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유럽법인도 TA 등 소형신차 투입으로 판매 호조와 수익구조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지속됨에 따라 흑자 기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12.3%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 등 국내외생산법인 영업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연결 순부채 상태와 투자자산 가치평가를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각 각 9.2%, 8.7% 올렸다.
대우증권은 기아차의 2011년 글로벌 판매와 한국 공장 출하가 각각 235만5000대, 147만8000대를 기록할 것을 내다봤다. 2011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2조7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12.9%의 두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하는 수준"이라며 "온기의 글로벌 풀가동을 유지하고 수출과 해외생산을 중심으로 해외판매가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주요 해외법인 누적손실 해소와 함께 연결 영업실적 정상화가 실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13일 "캐피탈그룹측이 최근 기아차 주식을 200만주 이상 매수했다"며 "추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임원은 "캐피탈그룹측이 기아차를 매수한 것은 기아차의 해외법인이 지난해 10월부터 이익으로 돌아섰다는 점 때문인 것 같다"며 "이로 인해 향후 기아차의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기아차 해외법인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기아차의 2010년 3분기말 주요 5개 해외법인 누적손실은 2600억원 규모로 2009년말 3820억원에 비해 32% 줄어들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법인 누적손실은 2010년말까지 대부분 해소되어 더 이상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는 미국법인은 K5, UB 등 인기 신모델 투입으로, 누적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유럽법인도 TA 등 소형신차 투입으로 판매 호조와 수익구조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지속됨에 따라 흑자 기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12.3%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 등 국내외생산법인 영업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연결 순부채 상태와 투자자산 가치평가를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각 각 9.2%, 8.7% 올렸다.
대우증권은 기아차의 2011년 글로벌 판매와 한국 공장 출하가 각각 235만5000대, 147만8000대를 기록할 것을 내다봤다. 2011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2조7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12.9%의 두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하는 수준"이라며 "온기의 글로벌 풀가동을 유지하고 수출과 해외생산을 중심으로 해외판매가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주요 해외법인 누적손실 해소와 함께 연결 영업실적 정상화가 실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