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파이어니어] (3) "골프는 가족스포츠, 휴식·건강의 가치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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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한창 더스타휴 사장
안양베네스트(1986~1990년) · 남부(1991~2000년) · 이스트밸리CC(2001~2007년) 사장을 지낸 '골프장업계 미다스의 손'.조한창 더스타휴(休) 사장(63 · 사진)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거치는 곳마다 명문 골프장으로 도약시켰던 그가 골프장 오너로 변신했다.
이스트밸리CC를 마지막으로 골프장 경영에서 손을 뗀 조 사장은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회사를 설립했다. '더스타휴(休)'를 짓고 있는 한창산업개발이다. 조 사장은 "마지막 골프 인생에 이름을 걸고 멋진 골프장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다행히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더스타휴는 올해 10월께 대략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내년 봄 개장한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 고성리에 있는 이 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지어지고 향후 9홀이 증설된다. 조 사장은 "양평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인데 여태까지 골프장이 하나밖에 없어 양평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제2영동고속도로(양동IC)와 송파~양평자동차전용도로 등도 생기기 때문에 교통 여건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골프장들이 눈높이에 맞는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그는 더스타휴를 통해 골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영업을 강화하며 대중성을 지향하거나 회원들에게 심도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차별화해야 합니다. 명문 골프장의 조건은 이용자에 대한 초심을 지키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거죠."
더스타휴에는 편안함과 휴식 건강 등의 가치를 부여할 생각이다. 골프장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 여러 명이 모여 식사하는 메인홀도 없앤다. 목욕탕에 파우더룸을 보강하고 회원 공간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과거에는 접대 등 비즈니스가 골프의 주된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가족 지인 동호회 활동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교 스포츠 화합 건강 등의 목적을 아우르는 게 중요하지요. "
골프장 500개 시대를 맞아 골프장도 변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다들 골프장 경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인허가만 받으면 분양이 다 되던 시절이 비정상이었고 오히려 지금이 정상 아닐까요. 최근의 상황이 골프업계의 체력을 다지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이스트밸리CC를 마지막으로 골프장 경영에서 손을 뗀 조 사장은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회사를 설립했다. '더스타휴(休)'를 짓고 있는 한창산업개발이다. 조 사장은 "마지막 골프 인생에 이름을 걸고 멋진 골프장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다행히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더스타휴는 올해 10월께 대략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내년 봄 개장한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 고성리에 있는 이 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지어지고 향후 9홀이 증설된다. 조 사장은 "양평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인데 여태까지 골프장이 하나밖에 없어 양평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제2영동고속도로(양동IC)와 송파~양평자동차전용도로 등도 생기기 때문에 교통 여건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골프장들이 눈높이에 맞는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그는 더스타휴를 통해 골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영업을 강화하며 대중성을 지향하거나 회원들에게 심도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차별화해야 합니다. 명문 골프장의 조건은 이용자에 대한 초심을 지키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거죠."
더스타휴에는 편안함과 휴식 건강 등의 가치를 부여할 생각이다. 골프장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 여러 명이 모여 식사하는 메인홀도 없앤다. 목욕탕에 파우더룸을 보강하고 회원 공간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과거에는 접대 등 비즈니스가 골프의 주된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가족 지인 동호회 활동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교 스포츠 화합 건강 등의 목적을 아우르는 게 중요하지요. "
골프장 500개 시대를 맞아 골프장도 변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다들 골프장 경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인허가만 받으면 분양이 다 되던 시절이 비정상이었고 오히려 지금이 정상 아닐까요. 최근의 상황이 골프업계의 체력을 다지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