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얼라이언스 RNPO 컨퍼런스 열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경기 기흥 중앙연구소와 부산공장에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구매를 총괄하는 RNPO(Renault-Nissan Purchasing Organization)의 글로벌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RNPO는 르노와 닛산 양사가 출자한 공동 구매 조직으로 르노삼성을 포함한 얼라이언스 전체 차종에 장착되는 부품 구매와 품질 관리 등을 총괄한다.

회사 측은 이날 크리스티앙 반덴헨드 RNPO 대표 등 구매임원 20여 명이 얼라이언스의 중기 구매전략 공유를 위해 방한, 올해 구매전략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RNPO 관계자들은 컨퍼런스 후 1주일간 국내에 머물며 르노삼성의 부품 협력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생산 현장 및 품질 관리 실태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르노삼성 협력업체의 수출 규모는 2009년 28개사(32개 품목) 120억 규모에서 작년에는 690억(82개사 377개 부품) 규모로 증가했다.

김형남 르노삼성 구매본부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우수업체의 RNPO협력업체 자격취득을 위해 자체 품질평가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