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기름값의 경우 유가와 환율 간 변동관계를 면밀히 살펴 적정 수준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민물가 안정대책이란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생활필수품 하나 하나의 가격 안정도 중요하지만，전체 인플레 상승 요인이 무엇인지 큰 줄기를 잡는데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가 적합한 것이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라는 뜻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새로운 주거 트랜드에 맞는 주택정책을 세워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며 “특히 1인1가구 증대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공급이 필요하다.소형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이와함께 “입시학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울러 대학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대학에서 비용절감 요인이 없는지 스스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물가 총괄관리 및 재정·세제지원 강화,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안정,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 요금 및 지방물가 안정,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등록금 및 학원비 안정,지식경제부는 석유제품 및 공산품 가격안정,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거래 감시 및 경쟁확대,국토해양부는 주거비 안정,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비 안정,보건복지부는 보육시설이용료 및 외래진료비 안정 등 물가 안정 대책을 보고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