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의 랑데부

◇아이 엠 넘버 포=외계 행성에서 지구로 피난을 온 소년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따라 온 또다른 외계인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주인공은 고교생 존 스미스.그는 다섯살 때 침략자들의 공격으로 파괴된 로리언 행성을 떠나 8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구로 왔다. 추격자는 이들을 번호순으로만 죽일 수 있는데,벌써 세명이 죽었고 이제 스미스 차례다. 《해리포터》 같은 마법과 환상,《트와일라잇》 같은 러브 스토리를 곁들였다. (피타커스 로어 지음,이수영 옮김,세계사,400쪽,1만2800원)



영어 표현, 교과서를 탈출하라

◇감초동사 34 & 생생표현 2690="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어"를 영어로 하려면? "I understand what you are trying to tell me"라고 해도 되지만 "I get the message"라고 하면 간단하다. 책에는 이처럼 get · have · take 등 자주 쓰이는 동사 34개를 활용한 2690개의 생생한 표현을 담았다. 유사 표현과 연관 표현을 함께 싣고 저난도에서 고난도로 수준을 넓히도록 예문을 배열했다. (김남규 지음,대교출판,424쪽,1만4000원)




계란속에서 나온 왕들이 많은 이유

◇끊어진 하늘길과 계란맨의 비밀=《삼국유사》의 여러 이야기를 옛 사람들의 활달한 상상력이 담긴 신화의 시각으로 풀어쓴 책.알에서 태어난 왕들을 '계란맨'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하는 저자는 유독 삼국시대 왕 중에 계란맨이 많은 이유를 '구구탁예설라(닭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라는 단서에서 찾아 왕들을 하늘에서 온 사람으로 보았다고 설명한다. 고대인의 상상력을 현대인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과학적 상상력으로 연결시켰다. (조현범 지음,너머학교,224쪽,1만4500원)



中 비즈니스는 '관시 복마전'

◇관시=중국 비즈니스의 관건으로 꼽히는 관시(관계)의 노하우와 복마전 같은 중국 기업인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그린 비즈니스 소설.최근 중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경매를 소재로 관시를 맺고 지키고 끊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련한 장사꾼은 상황변화에 잘 순응하는 사람이며 순식간의 변화에 맞서 생각과 책략을 변화시킬 줄 아는 사람이다''상대에게 여지를 주고,차이 속에서도 공통점을 찾고,윈윈하라' 등의 가르침을 준다. (푸스 지음,한정은 옮김,푸르메,전2권,각권 1만2000원)




우울증,자신을돌아보는 기회로

◇우울증 심리학=왠지 마음이 무겁고 즐거운 것도 거의 없으며 집중력이 떨어져 일을 제대로 할 수도 없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저자는 그러나 우울증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기회로 여기라고 조언한다. 상처를 응시하는 건 괴로운 일이지만 증상의 원인이 명확해지면 그 대처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위험신호와 자가 진단법,우울증을 즐기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가모시타 이치로 지음,최선임 옮김,지식여행,228쪽,1만2800원)




蘭의 역사ㆍ종류부터 키우는 법까지


◇세계의 난=원예학계의 대모로 불리는 윤경은 서울여대 원예학과 교수가 난의 모든 것을 담은 국내 유일의 난 백과사전.난의 역사와 종류,기르고 꽃을 피우고 증식 · 육종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난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식물.서양에선 17세기 이후 영국 왕립식물원 등을 중심으로 재배가 활성화됐고,부유층에선 난 수집이 대유행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난은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체계적인 난 재배 안내서는 처음이다. (윤경은 · 정소영 지음,김영사,356쪽,4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