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은 호남석유화학의 타이탄 인수,롯데쇼핑의 GS마트 및 백화점 인수 등 거래 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굵직굵직한 기업 인수 · 합병(M&A)건의 법률자문을 담당하면서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다.

율촌은 지난해 9조923억원(완료기준) 규모의 M&A자문을 맡아 김앤장(13조3668억원),세종(9조3723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2009년과 같지만 금액은 6조1592억원에서 2조9331억원(47.62%) 급증했으며 전체 M&A자문(60조889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0.89%에서 14.93%로 올랐다. 건수 기준으로는 4위이지만 1조원 이상의 M&A를 3건이나 담당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개선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율촌이 자문한 대표적인 M&A 사례는 롯데그룹 계열인 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회사 타이탄을 인수한 건을 들 수 있다. 전체 인수금액이 약 1조5000억원으로 롯데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꼽힌다. 율촌은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현지 로펌과 협력해 법률실사,계약서 작성,거래구조 검토,국내외 공시 및 신고 등 각종 법적 이슈에 대해 법률자문을 제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거래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율촌은 또 거래 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롯데쇼핑의 GS마트와 GS백화점 인수 건도 성공적으로 자문해 이름 값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