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통신사 첫 SNS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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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플레이스북' 앱 2종 출시
LG유플러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2개를 스마트폰 앱으로 출시하고 SNS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통신사가 SNS를 직접 개발해 서비스하는 것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13일 트위터와 카카오톡을 결합한 '와글'과 포스퀘어(위치기반 지인 네트워크)에 페이스북 기능 일부를 더한 '플레이스북'을 선보였다. 이 회사 라이프웹 사업부 조산구 상무는 "연말까지 1000만명이 와글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와글과 플레이스북은 LG유플러스가 지향하는 본격적인 탈통신서비스의 하나다. 두 앱 모두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와글은 휴대폰 주소록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친구를 맺어주는 앱이다. 국내에서 450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급성장한 카카오톡 방식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의 서비스 모델을 결합했다.
내 주소록에 있는 사람이 자동으로 대화상대로 연결되고 그룹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카카오톡과 같다. LG유플러스는 주소록의 해당 사람을 클릭하면 그 사람이 와글에서 나눈 대화를 볼 수 있는 기능을 덧붙였다.
플레이스북은 장소를 중심으로 내 기록을 남기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위치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맛집,카페,영화관,쇼핑몰 등 내 주변의 지역 정보를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맛집 리뷰,쇼핑몰 세일 정보 등 다른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를 조회하고 친구들의 관심 지역을 탐색해 대화하는 등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자영업자들을 위한 플레이스북 웹페이지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게들의 할인 정보와 위치 기반 고객들의 구매 정보를 서로 연결해주겠다는 것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