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사진)이 약 12억원어치의 STX조선해양 주식 4만7000주를 STX장학재단에 지난해 말 기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주식은 강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STX조선해양 주식 전부에 해당한다. 강 회장은 2006년 STX장학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장학기금으로 냈다. 2008년엔 30억원 규모의 ㈜STX 주식 3만6000주를 보탰고,2009년엔 21억원어치의 포스텍 주식 15만주를 STX장학재단에 기부했다.

STX장학재단의 총 출연규모는 3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20% 정도는 강 회장이 사재에서 출연한 주식이고,나머지는 각 계열사가 낸 현금이다. STX장학재단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업 보조금으로 매월 50만원을,해외 유학생에게는 등록금 규모에 따라 연간 약 5만달러를 지급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