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주식연계증권(ELS) 발행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파생결합증권(DLS) 부문에서도 1위로 도약했다.

ELS 시장은 저금리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공모와 사모 ELS를 합친 발행총액은 25조734억원으로 한 해 전 12조532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대우증권은 이 중 3조6431억원을 차지해 14.52%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DLS 부문에서도 1조5745억원어치를 발행,전년 5위에서 1위로 4계단이나 올라섰다.

특히 대우증권 DLS 181회는 기초자산의 독창성과 상품구조의 우수성으로 주목받았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이다. 두 종류의 기초자산을 결합한 DLS 개발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조기상환 기회는 없지만 분기별 유효구간 만족 일수에 비례해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CD 최종호가수익률이 2.0~3.5%에 있고 코스피지수가 최고 기준지수의 75% 이상이면 연 4.5%의 수익을 가입 기간 중 충족 일수만큼 받는 구조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가 수익조건을 벗어날 확률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3개월 단위로 이자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만기 이전에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와 금리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유효구간을 벗어날 위험이 제한적이라 안정적인 투자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