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도둑에게 '18만원'을 입금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서울 신길동 한 목욕탕에서 진행된 KBS2 '해피투게더3' 녹화에서 이수근은 "추운 겨울 날 친누나에게 고가의 점퍼와 핸드폰을 선물 받고 기쁜 마음에 점퍼를 입은 채 밤새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자신의 차 안에서 잠이 든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음날 추워서 일어나보니 티셔츠와 속옷만 놔둔 채 점퍼와 핸드폰 전부를 도둑맞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당황해서 도둑맞은 자신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는데 의외로 도둑이 덤덤하게 전화를 받았다"며 "누나한테 받은 선물이니 핸드폰만이라도 돌려달라고 부탁했더니 도둑이 돌려주는 조건으로 18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도둑이 알려준 계좌로 18만원을 입금했다고 밝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수근의 에피소드는 13일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