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뒷북 인상'] 시중금리 잇달아 올라 … 채권시장도 '화들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장금리 일제히 '들썩'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금과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수시입출금식예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인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른 시일 내에 예금 금리를 올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13일 현재 연 3.7%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이번 금리 인상으로 단기 예금 등의 이자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며칠간 시중금리 반응을 보고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CD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됐다. 우리은행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4일부터 0.06%포인트 올라 연 4.26~5.58%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5~5.85%에서 다음 주 연 4.73~6.03%로 인상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0%포인트 오른(채권가격 하락) 연 3.64%에 마감했다. 5년물 금리 역시 0.07%포인트 뛰어 연 4.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개장 직후만 해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날(연 3.54%) 대비 소폭 하락한 연 3.48%,5년물은 전날과 같은 수준(연 4.21%)에 머물렀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3년물은 연 3.65%,5년물은 연 4.33%까지 수직 상승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채권투자자 90%가량이 동결을 예상하고 있던 터라 인상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채권금리 상승폭이 줄었다. 배주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선 데다 연초에는 채권시장의 수급 상황도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이태훈/김동윤 기자 beje@hankyung.com
국민은행은 수시입출금식예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인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른 시일 내에 예금 금리를 올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13일 현재 연 3.7%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이번 금리 인상으로 단기 예금 등의 이자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며칠간 시중금리 반응을 보고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CD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됐다. 우리은행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4일부터 0.06%포인트 올라 연 4.26~5.58%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5~5.85%에서 다음 주 연 4.73~6.03%로 인상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0%포인트 오른(채권가격 하락) 연 3.64%에 마감했다. 5년물 금리 역시 0.07%포인트 뛰어 연 4.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개장 직후만 해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날(연 3.54%) 대비 소폭 하락한 연 3.48%,5년물은 전날과 같은 수준(연 4.21%)에 머물렀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3년물은 연 3.65%,5년물은 연 4.33%까지 수직 상승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채권투자자 90%가량이 동결을 예상하고 있던 터라 인상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채권금리 상승폭이 줄었다. 배주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선 데다 연초에는 채권시장의 수급 상황도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이태훈/김동윤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