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證, 선물매도 주문실수…250억 피해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골든브릿지증권이 대규모 선물매도 주문실수로 250억원을 허공에 날릴 처지에 놓였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만큼 당분간 시장의 매물 부담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골든브릿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장 초반 실수로 5만계약의 선물매도 주문을 냈다. 이 중 취소되지 못한 2만계약 가량이 빠르게 체결되면서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예상보다 호전되지 못해,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주문실수로 인해 250억원 내외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직원의 주문실수와 더불어 시스템 상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에 따라 이날 베이시스의 호전을 예상했으나, 골든브릿지증권 대량 매도주문이 이를 막았다고 풀이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량 매도주문으로 인해 베이시스가 하락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차익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에서 773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775억원 등 1조251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11일 옵션만기에 기록한 9313억원 이후 역대 최고 규모다.
그러나 이날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 덕분에 당분간 매물 부담이 덜어졌다는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보통 12월에 배당을 감안한 매수세가 들어오고, 1·2월에 차익매도가 많이 나온다"며 "오늘 예상보다 많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당분간 차익거래 매물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연말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매수차익잔고가 대부분 소화됐기 때문에 당분간 여기서 나올 수 있는 물량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만큼 당분간 시장의 매물 부담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골든브릿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장 초반 실수로 5만계약의 선물매도 주문을 냈다. 이 중 취소되지 못한 2만계약 가량이 빠르게 체결되면서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예상보다 호전되지 못해,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주문실수로 인해 250억원 내외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직원의 주문실수와 더불어 시스템 상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에 따라 이날 베이시스의 호전을 예상했으나, 골든브릿지증권 대량 매도주문이 이를 막았다고 풀이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량 매도주문으로 인해 베이시스가 하락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차익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에서 773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775억원 등 1조251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11일 옵션만기에 기록한 9313억원 이후 역대 최고 규모다.
그러나 이날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 덕분에 당분간 매물 부담이 덜어졌다는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보통 12월에 배당을 감안한 매수세가 들어오고, 1·2월에 차익매도가 많이 나온다"며 "오늘 예상보다 많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당분간 차익거래 매물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연말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매수차익잔고가 대부분 소화됐기 때문에 당분간 여기서 나올 수 있는 물량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