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시장 심리가 전년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가중된 인플레이션 압력과 정책기조 변경 가능성 확대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발표한 '채권시장지표로 본 2010년 채권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인 종합 BMSI는 작년 연평균 98.4를 기록, 2009년 평균 104.9 대비 소폭 낮아졌다.

금투협은 "국내외 경제여건은 채권시장에 대체로 중립적이었다"면서도 "하반기에 들어서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대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