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막장 '폭풍의 연인' 끝내 2월말 조기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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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조기 종방될 방침이던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이 2월 말까지 방송된다.
MBC 관계자는 13일 "'폭풍의 연인'을 2월 말까지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며 "어제 긴 시간 회의를 걸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70회 내외까지 방송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앞서 편성기획회의를 통해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를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이달 말 50회까지만 방송하기로 결정해 스텝과 연기자 사이에 반발이 있었다.
극중 별녀(최은서 분)의 고향인 제주도 어부 역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조성규도 조기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성규는 12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얽히고 설킨 불륜과 불륜을 더한 그 틈새에서 탈막장을 선언했던 '폭풍의 연인'의 한계는 여기까지인걸까?"라며 "몹시 심란한 마음에 일산 제작센터를 찾으니 연기자가 모두 숨죽인채 지시사항이라며 다음주 촬영분은 하지도 못한채 있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작년 11월 방송을 시작한 '폭풍의 연인'은 토종 호텔 업계의 대모로 불리는 민혜성(김민자)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탈(脫)막장'을 내세웠지만 한자릿수 시청률고 고전해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