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동반 강세다. 현대차는 장 한때 4%대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14일 오후 12시 현재 현대차는 전날 보다 3.65% 오른 1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반등하면서 오름폭을 확대, 현재 1.03% 오른 5만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현대차의 경우에는 기존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려 잡고, 기아차는 5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의 이기정 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에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기존 9배에서 10배로 올리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도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5세대 그랜저 출시로 인해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그랜저의 수익기여도가 높아져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