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전환한 후, 2100선 돌파도 넘보고 있다.

14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47%) 오른 2099.39를 기록 중이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쏟아진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장 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개인의 매수 규모 확대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6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방어했던 개인이 이날도 3476억원의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4억원, 5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강화에 매물이 줄어드는 모양세다. 311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운송장비가 2% 이상의 강세다. 건설 보험 운수창고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이 오름세고,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등은 내림세다.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출시에 따른 기대감에 4% 급등 중이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도 상승 중이다.

조선주들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다. STX조선해양이 7%의 상승세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은 2~3%대의 오름세다.

대한통운이 포스코의 인수 검토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뛴 반면, 포스코는 4분기 실적부진에 사흘째 내림세다.

정부의 물가안정 방침에 대구도시가스가 7%의 급락세고, 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도 1~4%대 하락 중이다. SK에너지 S-Oil GS 등 정유주도 2~4% 밀렸다.

현재 상한가 9개를 포함한 35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53개 종목은 하락세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