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기업인 블루콤이 17,18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블루콤은 마이크로스피커 블루투스헤드셋 리니어진동모터 등의 휴대폰 부품 및 헤드셋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200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역강화 스피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에 채택됐으며 블루투스 헤드셋은 LG전자 제품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가 75%,LG전자가 23%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규 블루콤 대표는 "불루콤의 제품은 다기능,고급화된 휴대폰에 주로 사용된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고 특히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블루콤은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최대 10% 낮추면서 진동능력은 향상시킨 리니어진동모터도 작년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리니어진동모터는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터치할 때 진동효과를 내는 햅틱기능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블루콤 측은 스마트폰 대중화로 전 세계 리니어진동모터 수요가 2008년 999억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191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가의 단품으로 공급하던 부품을 최근에는 모듈화해 높은 가격에 공급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욱 개선됐다"며 "2008년 86%에 달했던 매출원가율이 2010년 3분기에는 74%로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