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열로 제조업체 제이엔케이히터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20~21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제이엔케이히터는 1986년 대림산업의 산업용 가열로 사업부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외환위기 과정을 거치면서 1998년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이 회사의 주 제품인 산업용 가열로는 석유 정제를 위해 원유를 가열할 때 쓰이는 장비로 개별 플랜트마다 10여개씩 설치되는 핵심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중동 등 해외에서 플랜트를 지을 때 이 회사 제품을 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가열로를 생산하는 기업이 12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방희 대표는 "가열로 설계부터 상업운전까지 모두 담당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20년 이상 경험의 전문가들이 많아 인적 인프라가 좋다"고 소개했다.

예상 공모가는 1만500~1만36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를 통해 약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모 자금은 베트남에 자체 공장을 건설하고 신성장동력인 공랭식 냉각설비(ACC)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 61.0%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