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연세대가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다른 사립대들도 등록금 동결에 동참할 지 주목된다.

연세대는 최근 어려워진 경제여건에서 학생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으로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14일 밝혔다.대학 측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 건의된 동결안을 수용했다”며 “연구수준과 교육품질을 위해 국가가 효과적인 사립대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연세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2.5% 인상한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해 등록금 동결을 발표한 대학은 서울대,부산대,전남대,경북대 등 국립대와 사립대 중 성신여대 등 총 20여 곳으로 집계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