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턱 높아진 美 … 私금융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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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산층 가구 중 상당수가 은행권 밖의 고금리 대출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조건이 강화된 탓이다.
13일 CNBC는 금융개혁법 통과 등으로 금융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융사의 대출 문턱이 높아져 다음 급여일까지 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페이데이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카드 보유자들이 카드론을 받지 못하게 되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리대금업자를 찾아나서고 있다. 대체로 페이데이 대출의 수수료는 15%로 100달러를 빌리기 위해 115달러의 수표를 맡겨야 한다. 2주 정도 돈을 빌리는 데 15%의 이자를 내는 셈이다. 카드회사들이 부과하는 금리보다 10배가량 높다.
이들은 페이데이 대출업체뿐 아니라 수수료를 내고 수표를 현금화하는 '체크 캐시어'와 전당포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특히 소수 인종계에서 많이 나타나 흑인 가구의 53%,히스패닉 가구의 43%가 은행 대신 체크 캐시어 등 비은행권 업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데이 대출 체인업체인 어드밴스아메리카는 신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산층의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카드사 이자 제한이 결국 고리대금업자만 살찌우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13일 CNBC는 금융개혁법 통과 등으로 금융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융사의 대출 문턱이 높아져 다음 급여일까지 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페이데이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카드 보유자들이 카드론을 받지 못하게 되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리대금업자를 찾아나서고 있다. 대체로 페이데이 대출의 수수료는 15%로 100달러를 빌리기 위해 115달러의 수표를 맡겨야 한다. 2주 정도 돈을 빌리는 데 15%의 이자를 내는 셈이다. 카드회사들이 부과하는 금리보다 10배가량 높다.
이들은 페이데이 대출업체뿐 아니라 수수료를 내고 수표를 현금화하는 '체크 캐시어'와 전당포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특히 소수 인종계에서 많이 나타나 흑인 가구의 53%,히스패닉 가구의 43%가 은행 대신 체크 캐시어 등 비은행권 업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데이 대출 체인업체인 어드밴스아메리카는 신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산층의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카드사 이자 제한이 결국 고리대금업자만 살찌우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