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규모가 5주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추가 인상에 대비해 기업들이 자금을 미리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는 내주(17~21일) 회사채 발행 규모가 9건,1조10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1조1282억원) 이후 처음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KT(18일 · 2242억원) 현대제철(20일 · 4500억원) 한진중공업(20일 · 2500억원) 등 7건,1조42억원이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갚기 위해 발행하는 차환용 회사채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 들어 물가 상승 우려가 높아져 금리가 본격 상승할 것에 대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