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1억5000만달러(1670억원)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플로리다의 데이비드 피츠포드라는 남성이 어샌지를 자신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플로리다 지방법원에 고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츠포드는 위키리크스가 유출한 문서들이 자신을 위험하게 만들었으며 미국인을 포함한 전세계인에게 의도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고도의 긴장, 우울증,스트레스,지속적인 공포감으로 인한 심장마비 위험, 핵전쟁 발발에 대한 공포감 등을 이유로 1억5000만달러를 어샌지 앞으로 청구했다.

기즈모도는 이 남성이 오사마 빈 라덴도 고소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