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인상 시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조만간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에따라 채권가격이 하락(채권수익률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쟝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13일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단기적으로 유럽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며 “지금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금리 결정) 판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가격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ECB는 이날 정책금리를 연 1%로 동결했지만 앞으로는 금리인상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임스 닉슨 소시에떼제네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리셰 총재는 상품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려하고 있다” 며 “만일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조건부 경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U(유럽연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에 2.2%를 기록,2년 만에 처음으로 ECB의 정책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만일 금리를 올릴 경우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재정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트리셰 총재의 언급이 알려지면서 독일의 2년만기 국채금리가 0.12% 오른 1.103%를 기록하는 등 채권가격이 하락했고,유로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ECB의 금리상승 시기가 올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쟝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13일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단기적으로 유럽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며 “지금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금리 결정) 판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가격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ECB는 이날 정책금리를 연 1%로 동결했지만 앞으로는 금리인상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임스 닉슨 소시에떼제네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리셰 총재는 상품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려하고 있다” 며 “만일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조건부 경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U(유럽연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에 2.2%를 기록,2년 만에 처음으로 ECB의 정책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만일 금리를 올릴 경우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재정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트리셰 총재의 언급이 알려지면서 독일의 2년만기 국채금리가 0.12% 오른 1.103%를 기록하는 등 채권가격이 하락했고,유로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ECB의 금리상승 시기가 올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