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예상 밖으로 고용지표가 악화되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이면서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3.54포인트(0.20%) 하락한 11731.90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20포인트(0.17%) 내린 1283.76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04포인트(0.07%) 하락한 2735.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3만5000건 증가한 4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0만5000건이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대비 1.1% 상승해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음식료,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올해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품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3%, 석유 관련업체인 코노코필립스는 2.1% 하락했다.

제약회사인 머크는 5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의약품 연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6.6%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46센트(0.5%) 하락한 배럴당 91.4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