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포스코에 대해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올해는 좋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하종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포스코의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5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해외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올 2분기부터 원료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추정해서다.

그는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올 1분기 1조3200억원, 2분기 1조49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에 주요 원료 가격 인상분의 85%가 가격에 전가된다고 가정하고 산출했다"고 했다.

하 연구원은 "회사 측이 전일 실적발표를 하면서 원가 전가의 어려움과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착공 지연, 대한통운 인수 가능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들 세 가지 사항은 그간 포스코의 주가에 발목을 잡은 것들로, 일시적으로 추가적인 악재가 될 수는 있으나 우리는 오로지 철강 시황에만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