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한섬에 대해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9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한섬은 성장성이 낮은 내수 산업임에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10% 중반대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 한파 영향, 남성복 매출 증가 등으로 올해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섬은 올해 상반기까지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는 주장이다. 이는 기존 스테디셀러 브랜드인 타임, 마인의 매니아 고객층 충성도가 더욱 높아져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1~2 년 사이 런칭한 고가의 수입 브랜드의 매출 증대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했다. 가격 상승 억제에 대한 부담이 없고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해 상반기 다소 저조했던 성장세는 4분기부터는 경기회복과 한파의 영향으로 성장폭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한섬은 외모에 관심이 많고 트렌디한 성격을 가진 20대 후반~30대 남성의 증가로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등 남성복 브랜드의 고성장세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