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배우 엄다혜가 연극 '교수와 여제자'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교수와 여제자'는 지난 해 최재경이 알몸연기로 화제를 모은 작품. 주연인 여제자 역은 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꺼리는 역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엄다혜는 "노출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벗는 연기를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엄다혜는 "대학로 연극계에서 화제가 됐던 '교수와 여제자'에 출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연극 무대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너무 노출만 부각되서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 동안 에로 영화를 많이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당당하고 멋진 연기를 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교수와 여제자'가 또 다시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화제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갖고 있는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다혜는 1998년 에로영화 '애인2'를 시작으로 '누나 길들이기''처제일기''멀티 오르가즘''수호천사''포르노 모텔리어''암고양이''엽기처녀''쾌감질주''굵은 놈만 아는 여자''몰래 먹은 엉덩이''흡입2''올누드 캐쉬백' 등에 출연했다. 특히 한지민이 출연한 영화 ‘해부학교실’의 반라 포스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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