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선에 도달한 시점에서 어떤 종목을 골라야할까. 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 시즌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실적 개선 기대가 큰 종목들을 주간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16일 국내 증권사들은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기계 관련 종목군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 최대 강자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선진국 경기부양 효과와 중남미 성장 등에 힘입어 자회사 DII(옛 밥캣)의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발전 부문의 대형 수주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사우디 담수플랜트 등 대형공사 착수로 인해 산업 부문 매출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건설기계 부품업체인 진성티이씨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캐터필러 내 부품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면서 캐터필러 판매 회복 수혜가 기대된다"며 "신규고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기계업종 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인상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주들도 추천이 이어졌다. 동양종금증권은 기업은행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다른 은행 대비 대출 증가율이 높고 NIM(순이자마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을 추천했다. 올해 이자수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