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물가…1분기 4%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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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농산품 가격 급등 영향
원유 등 국제 원자재와 농산품 가격이 뛰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웃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한 '3% 물가'는 지나치게 안일한 상황 판단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6일 "국제유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으며 수요 압력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정한 물가안정 목표(3±1%)의 상단을 넘어서는 것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반기 3.7%,하반기 3.3%,연간 3.5%로 지난해 12월 제시했다. 전망의 배경으로 사용한 국제유가는 올 한 해 배럴당 평균 87달러였다. 하지만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 역할을 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3.23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평균 가격도 배럴당 91.9달러로 지난해 1월 76.75달러에 비해 19.7% 올랐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석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올해 중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한국은행 관계자는 16일 "국제유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으며 수요 압력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정한 물가안정 목표(3±1%)의 상단을 넘어서는 것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반기 3.7%,하반기 3.3%,연간 3.5%로 지난해 12월 제시했다. 전망의 배경으로 사용한 국제유가는 올 한 해 배럴당 평균 87달러였다. 하지만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 역할을 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3.23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평균 가격도 배럴당 91.9달러로 지난해 1월 76.75달러에 비해 19.7% 올랐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석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올해 중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