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병국·18일 최중경…인사청문회서 운명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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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의혹 해명·말실수가 변수
민주 "정병국 자녀 이중 소득공제"
민주 "정병국 자녀 이중 소득공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7,18일 각각 열린다.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로 주도권을 잡았던 민주당은 이석현 의원의 '헛발질 폭로'로 수세에 몰린 분위기를 이번 청문회를 통해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무책임한 폭로 공세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원칙 아래 "더 이상 낙마자는 없다"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 자체로는 '2%가 부족하다'는 게 여야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관건은 3명의 후보자가 낙마한 지난 8 · 8개각 청문회에서 보듯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한 후보자들의 해명이다. 청문과정에서 거짓이 드러나거나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이 튀어나올 경우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뀔 수 있어서다.
문화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6일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이중소득공제 의혹을 추가로 폭로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장병완 의원은 "정 후보자와 부인이 두 자녀에 대한 소득공제를 최근 5년간 이중으로 받아 세금 307만원을 부당하게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경기도 양평소재 농지의 창고 용도 편법 변경,도로 편입 소유지에 대한 과도한 시세차익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 외에도 전세자금 2억원의 '스폰서' 의혹과 연간 3700만원에 달하는 주유비 사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정 후보자가 농지불법전용 해명과정에서 지난해 없어진 창고를 왜 장관 청문을 앞둔 지난 4일에야 신고를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 그린벨트 내 소유지의 용도 변경에 따른 15배 정도의 시세차익,부인의 충북 청원 국토계획변경지구 내 토지매입과 시세차익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서울 청담동 아파트 등 부동산 3건의 임대수익 3억7500만원 은폐의혹과 함께 필리핀 대사시절 초등학생인 아들의 '귀족학교' 학비와 부인의 국민연금 9개월치 체납 사유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철저하게 검증해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지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 자체로는 '2%가 부족하다'는 게 여야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관건은 3명의 후보자가 낙마한 지난 8 · 8개각 청문회에서 보듯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한 후보자들의 해명이다. 청문과정에서 거짓이 드러나거나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이 튀어나올 경우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뀔 수 있어서다.
문화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6일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이중소득공제 의혹을 추가로 폭로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장병완 의원은 "정 후보자와 부인이 두 자녀에 대한 소득공제를 최근 5년간 이중으로 받아 세금 307만원을 부당하게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경기도 양평소재 농지의 창고 용도 편법 변경,도로 편입 소유지에 대한 과도한 시세차익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 외에도 전세자금 2억원의 '스폰서' 의혹과 연간 3700만원에 달하는 주유비 사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정 후보자가 농지불법전용 해명과정에서 지난해 없어진 창고를 왜 장관 청문을 앞둔 지난 4일에야 신고를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 그린벨트 내 소유지의 용도 변경에 따른 15배 정도의 시세차익,부인의 충북 청원 국토계획변경지구 내 토지매입과 시세차익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서울 청담동 아파트 등 부동산 3건의 임대수익 3억7500만원 은폐의혹과 함께 필리핀 대사시절 초등학생인 아들의 '귀족학교' 학비와 부인의 국민연금 9개월치 체납 사유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철저하게 검증해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지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