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적십자에 스포티지 첫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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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수요 2000만弗 상회할듯
기아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적십자사(ICRC)와 차량 조달 계약을 맺었다. 16일 KOTRA에 따르면 기아차는 적십자사에 스포티지(국내명 스포티지R) 3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에 납품하는 차량은 테스트용이지만,부품조달과 교육훈련 등의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장기 공급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적십자사는 매년 600대가량의 차량을 자동차 메이커에 주문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적십자사가 향후 5년간 차량 교체 시 우선적으로 기아차를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경우 조달 규모는 2000만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스포티지의 독특한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분쟁지역에서 적십자사 차량이 군용차량으로 오인돼 공격받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군용으로 보이지 않는 차량을 골랐다는 것이다. 품질과 성능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기아차와 KOTRA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의 텃밭이었던 적십자사를 뚫기 위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가동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OTRA가 적십자사 조달 전담부서와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게 납품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열쇠라는 정보를 줬다"며 "한국차의 시장성 평가 자료를 적십자사에 제공하는 등 후방 지원 활동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KOTRA 관계자는 "적십자사가 향후 5년간 차량 교체 시 우선적으로 기아차를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경우 조달 규모는 2000만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스포티지의 독특한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분쟁지역에서 적십자사 차량이 군용차량으로 오인돼 공격받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군용으로 보이지 않는 차량을 골랐다는 것이다. 품질과 성능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기아차와 KOTRA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의 텃밭이었던 적십자사를 뚫기 위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가동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OTRA가 적십자사 조달 전담부서와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게 납품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열쇠라는 정보를 줬다"며 "한국차의 시장성 평가 자료를 적십자사에 제공하는 등 후방 지원 활동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