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장에서는 주도종목군 중에서 더 오를 종목, 덜 오른 종목중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석원 연구원은 "시장이 상승하면서 섹터 로테이션이 굉장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 투자의사 결정 문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장은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의 일방적 약세 속에서 경기 민감주들의 빠른 로테이션 속에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섹터 선택의 문제보다는 종목 선택의 문제가 중요한 시점임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7년 10월의 고점을 이미 회복했지만 종목별 주가는 판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종목 별로 접근한다면 우선 첫번째는 2007년 지수 고점 당시보다 주가가 낮은 종목 중에 올해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주가 수준은 당시보다 낮지만 기업 이익은 당시보다 좋아졌고 올해 이익 모멘텀도 시장 전체 대비 강한 종목 중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SK에너지 △SK △대림산업 △동부화재 △우리투자증권 △현대산업 △CJ제일제당 △LIG손해보험 △키움증권 △메리츠화재 △LG패션 △한진 △S&T대우 △종근당매일유업 등을 꼽았다.

두번째로는 2007년 지수 고점 당시의 주가 수준을 이미 회복한 종목들 중에서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들을 선택하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평균 목표가와의 괴리, 올해 이익 성장성 등을 보면 주가가 많이 올랐어도 밸류에이션이 낮다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07년 지수 고점 당시 수준을 이미 웃돌지만 앞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종목들로는 △LG △기업은행 △고려아연현대해상 △케이피케미칼 △네오위즈게임즈 △넥센타이어 △카프로 △S&T중공업 △테크노세미켐 △대덕전자 △무림P&P △파라다이스네패스KH바텍평화정공디지텍시스템 △일진디스플레이 △한샘 △DMS다산네트웍스케이씨텍하이록코리아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