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올해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고, 아몰레드 설비투자 역시 전년 대비 218% 증가할 전망이어서 수주 확대에 긍정적"이라며 "올해부터 장비 납입 기준이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만큼 수주 증가가 매출 증가로 직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몰레드 산업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장비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에스에프에이의 목표 주가수익비율 13배는 국내 장비업체들의 평균 8.7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수주 규모나 이익 규모가 가장 크고 아몰레드 성장성을 고려하면 과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에프에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1768억원, 영업이익률 9.3%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