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수수료가 비싼 액티브펀드(일반주식형)가 수익률에서 인덱스펀드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액티브펀드는 수동적으로 특정지수를 좇아가는 인덱스펀드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최근 5년간 수익률(13일 기준)이 68.63%를 기록,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62.17%)을 6%포인트 이상 앞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 동안 수익률에서도 코스피200 인덱스펀드가 28.83%에 달해 일반 주식형펀드(20.91%)보다 8%포인트 가량 높았다.

단기 수익률에서도 인덱스펀드 실적이 더 양호했다.인덱스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5.25%로,일반주식형(24.56%)을 소폭 앞섰다.6개월 수익률도 23.47%를 기록해 일반주식형(19.31%)과 4%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액티브펀드가 챙기는 보수에 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일반주식형펀드의 총보수는 평균 1.39%로,코스피200 인덱스펀드(0.65%)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간 수익률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동부해오름인덱스A’였다.수익률이 45.83%에 달했다.그러나 3년 동안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상품의 수익률도 21.27%에 달해 대부분 펀드들이 고른 성적을 거뒀다.반면 일반 주식형펀드에서는 1등 펀드인 ‘마이트리플스타 A’(106.84%)와 골찌를 한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100%포인트를 넘었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인덱스운용팀장은 “인덱스펀드는 성과를 예측하기 쉬우며,수익률 변동성이 큰 액티브펀드에 비해 펀드 선택에 대한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