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탄탄한 여행 수요 속에서 모두투어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5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가는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간소비도 4~5% 확장될 것으로 기대돼 올해도 여행수요는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마감 기준으로1~3월 월별 선예약 동향은 각각 32%, 48%, 49%를 기록해 탄탄한 여행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돼 있는 스타얼라이언스의 대매수수료 폐지로 모두투어의 시장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대매수수료를 폐지하자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6.5%에서 지난해 8.3%로 상승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4월에 국내외노선에서 항공권 대매수수료를 전면 폐지하면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은 9.2%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모두투어는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