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SK케미칼에 대해 "SK가스 매입효과가 서서히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미현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최근 SK가 보유했던 SK가스 지분 전량(45.5%) 전량을 1841억원에 매입했다"며 "SK가스의 2005년~2009년 평균 영업이익은 970억원, 평균 순이익은 440억원으로 향후 지분법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케미칼 시가총액(1조3000억원)에 비해 SK가스 지분율 가치(1638억원)은 12.6%의 상승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 전후로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인센티브와 판교 이전비용도 발생했지만 주요 사업부인 PET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800~900억원으로 예상치(973억원)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