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부산은행에 대해 2010년 연간순이익이 은행 창립후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67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부산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2010년 연간 순이익은 3265억원으로 전년대비 32.9% 증가할 것"이라며 "은행 창립이후 최고치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는 판관비 상승과 추가 충당금 적립 및 결산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는 것. 그러나 의미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대출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1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NIM을 잘 방어하면서 대출 성장이 가능하고, 연체율 및 고정이하 비율 등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순이익 성장률도 15%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부산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 등에는 좀 더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고객을 통해 비은행 업무 확대에도 지주사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은행은 오는 3월8일 금융지주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