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에스엘에 대해 미국시장에서의 시장확대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연구원은 "에스엘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이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에 대한 숯주실적을 감안할 때 성장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엘은 안정된 글로벌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GM, 중국 OEM메이커 등 5대 고객사와 동반성장 관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에스엘은 2010년 신규 수주 4297억원으로 목표치를 웃돌았고, 앞으로 3년간 20% 이상 매출 성장률이 담보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수주 기준 현대·기아차 비중은 53%로 매출처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에스엘은 현대·기아차 현지생산 증가 및 미국시장 고객 다변화를 위해 현지 생산능력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조기가동으로 매출확대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미국공장은 2011년 100만대 판매 돌파에 맞춰 주요 생산 거점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미국 OEM 메이커와 주요부품사간 실적회복 시차는 에스엘 미국시장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에스엘의 지난해 주가상승률 180%를 기록했지만,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6배에 불과하다"며 "높은 성장성은 계속하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