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9시7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44%(1350원) 뛴 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째 상승한 모두투어는 이날 장중 4만2550원까지 뛰어 지난 14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4만2100원을 재차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원화 강세와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모두투어가 올해도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모두투어가 제시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전년 대비 각각 24.5%, 44.1% 증가한 1457억원과 281억원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여행 수요 강세, 시장점유율 상승, 항공 좌석 증가에 따른 여행사의 협상력 강화, 비용의 효율적 관리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이를 큰 폭으로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전체 시장 대비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낼 전망이기 때문에 여전히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며 "과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추이상 모두투어의 올해 실적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2배로 역사적 저점"이라고 진단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13일 마감 기준 모두투어의 1∼3월 월별 선예약 동향은 각각 32%, 48%, 49%를 기록해 탄탄한 여행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돼 있는 스타얼라이언스의 대매수수료 폐지로 모두투어의 시장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