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사용되는 국민주택기금이 올해 15조3539억원 지원된다.지난해보다 20.6% 늘어난 금액이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지난해 국민주택기금 지원 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국민주택기금은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크게 주택 구입·전세과 주택건설자금으로 구분된다.

올해 계획된 국민주택기금은 15조3539억원이다.지난해보다 20.6% 늘어났다.구입·전세자금은 5조700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주택건설자금은 9조5034억원으로 25.5% 늘어나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국토부 관계자는 “2009년부터 시작된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지원 금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총 12조7306억원이 사용됐다.이 가운데 구입·전세 자금으오 5조449억원이 쓰였다.구입자금은 2307억원,전세자금은 4조8142억원이다.2009년에는 구입·전세자금 5조3057억원 중 5400억원이 구입자금으로 지원됐다.국토부 관계자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주택 경기가 침체되면서 구입보다는 전세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작년 주택기금 중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을 지원하는 주택건설자금에는 7조5709억원이 투입됐다.국민임대주택 2조3125억원,공공임대주택 2조4097억원,분양주택 2조2736억원 등을 보조하는데 사용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