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0%·기관 86% "올 증시 10%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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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7일 발표한 '2010년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개인투자자의 60.7%가 올해 증시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8.8%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응답자의 86.4%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 개인투자자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관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상 하락'에 답한 기관투자자는 6.1%로 집계됐다.
현재 증시의 기업가치 반영 수준에 대해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는 고평가 되어있다는 응답이 25.7%를 기록, 저평가 상태라는 응답(21.1%)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경우 저평가됐다는 응답이 47.7%로 고평가(12.1%) 응답비율보다 높았다.
조사 결과, 지난해 평균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들보다 우수한 투자성과를 냈다. 기관투자자들은 평균 22.4%의 투자수익을 올렸고 개인투자자들은 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보유 기간이 과거 대비 길어지는 등 장기투자 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가운데 주식 한 종목의 평균 보유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2%로 전년 33.2% 대비 높아졌다. 반면 평균 보유기간 1개월 미만에 응답한 개인투자자는 8.9%로 전년 16.4%에 비해 낮아졌다. 1주일에 1회 이상 거래한다는 응답이 전년 31.6% 대비 크게 감소한 19.4%를 기록하는 등 거래 빈도도 줄었다.
백명현 금투협 금융투자교육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성향이 높아진 점은 그동안 금투협이 추진한 '장기·분산투자문화 운동'과 '투자자교육 운동'이 어느정도 정착됐고 투자문화가 많이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투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작년 11월25일부터 12월15일까지 개인투자자 1501명, 기관투자자 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금융투자협회가 17일 발표한 '2010년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개인투자자의 60.7%가 올해 증시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8.8%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응답자의 86.4%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 개인투자자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관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상 하락'에 답한 기관투자자는 6.1%로 집계됐다.
현재 증시의 기업가치 반영 수준에 대해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는 고평가 되어있다는 응답이 25.7%를 기록, 저평가 상태라는 응답(21.1%)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경우 저평가됐다는 응답이 47.7%로 고평가(12.1%) 응답비율보다 높았다.
조사 결과, 지난해 평균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들보다 우수한 투자성과를 냈다. 기관투자자들은 평균 22.4%의 투자수익을 올렸고 개인투자자들은 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보유 기간이 과거 대비 길어지는 등 장기투자 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가운데 주식 한 종목의 평균 보유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2%로 전년 33.2% 대비 높아졌다. 반면 평균 보유기간 1개월 미만에 응답한 개인투자자는 8.9%로 전년 16.4%에 비해 낮아졌다. 1주일에 1회 이상 거래한다는 응답이 전년 31.6% 대비 크게 감소한 19.4%를 기록하는 등 거래 빈도도 줄었다.
백명현 금투협 금융투자교육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성향이 높아진 점은 그동안 금투협이 추진한 '장기·분산투자문화 운동'과 '투자자교육 운동'이 어느정도 정착됐고 투자문화가 많이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투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작년 11월25일부터 12월15일까지 개인투자자 1501명, 기관투자자 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