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김(26 · 나이키골프)이 미국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3 · 4라운드에서 각각 2타씩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첫날 폭우로 경기가 순연된 탓에 대회 마지막날 36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이 펼쳐졌다. 공동 20위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 앤서니 김은 2타씩 모두 4타를 줄였다. 케빈 나(28 · 타이틀리스트)와 위창수(39 · 테일러메이드)는 각각 공동 20위(8언더파 272타),공동 46위(3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최경주(41 · SK텔레콤) 김비오(21 · 넥슨) 강성훈(24 · 신한금융)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마크 윌슨(미국)이 우승컵을 들었다. 윌슨은 2007년 혼다클래식과 2009년 마야코바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