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최근 공개한 온라인게임 '테라'가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아성을 뛰어넘었다. 103주 연속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동의 인기를 누려온 아이온을 제치고 최고 인기 게임으로 등극한 것.테라를 비롯 최근 60여개 신작 온라인게임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도가 급변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게임 순위 조사기관인 게임트릭스는 17일 테라의 PC방 점유율이 지난 16일 기준 14.97%를 기록,그동안 1위였던 아이온(14.8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밝혔다. 테라는 공개서비스 첫날이던 지난 11일 9.52%의 점유율로 아이온(16.46%)，CJ인터넷의 '서든어택'(10.37%)에 이어 3위에 올랐고 12일에는 서든어택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테라는 공개서비스 첫날 16만4500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아이온이 2008년 11월 세웠던 국내 온라인게임의 공개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수 최고 기록(15만명)을 갈아치우는 등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블루홀스튜디오가 4년 동안 400억원을 들여 만든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테라는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 덕분에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NHN은 18일께 테라의 상용서비스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