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맥도날드가 가맹점과 드라이브 스루 매장(차를 탄 상태로 음식을 주문해 받아가는 매장)을 중심으로 243개인 매장을 2015년까지 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션 뉴튼 한국맥도날드 대표(사진)는 17일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에서 한국맥도날드의 점유율은 맥도날드가 진출한 다른 국가의 3분의 1에도 못미치지만 지난해 매출이 14.3% 늘어나는 등 5년 연속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5년 간 5000억원을 투자해 매장 수를 2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뉴튼 대표가 내세운 전략은 가맹점,드라이브 스루 매장,매장 리모델링 등 3가지다.그는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지만 한국 가맹점 수는 10개(약 4%)밖에 안 된다”며 “2013년까지 국내 매장의 40%(약 200개)를 가맹점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또 2015년까지 신규 매장의 80% 이상인 240여개 매장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현재 41개)으로 내기로 했다.SK에너지 GS칼텍스 등 주유소와 맥도날드를 결합한 복합매장(현재 9개)을 확대하고,공항 휴게소 철도 등 다중이용 시설에도 입점시킬 계획이다.2013년까지 모든 매장을 ‘폼’(발랄한 스타일)과 ‘알레그로’(세련된 스타일) 스타일로 나눠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리아(매장 890개)와의 경쟁전략에 대해 뉴튼 대표는 “한국과 인구 수가 비슷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엔 맥도날드 매장이 1000개”라며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맥도날드는 소비자를 뺏어오기 보다는 새로운 소비자를 발굴해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